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수업배제돼 짜증, 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 네옴시티에서살기

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수업배제돼 짜증, 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2025년 2월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 양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교사 A씨는 복직 후 3일 만에 수업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불만과 짜증으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이 났다”고 밝혔으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던 A씨는 지난해 12월 질병 휴직을 신청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다가, 연말에 조기 복직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복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심리적 불안정 상태에 빠졌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 당일 오후, A씨는 외부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교내로 들어와 시청각실 근처에서 돌봄교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을 노렸는데, 그는 범행 대상에 대해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며,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를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늘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후,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찌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하늘이 가족은 아이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후 5시 15분경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과 가족들은 학교 내 수색을 시작했고, 당시 범행이 벌어진 시청각실 창고는 외부에서 내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에, 초기에 학교 측은 하늘이가 교내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의 할머니가 2층 시청각실 안을 수색하던 중 창고 문을 열어 범행 현장을 발견했고, 할머니는 창고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씨와 함께 하늘이의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놀라 하늘이의 행방을 묻자 A씨는 “나는 몰라요”라고 답하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즉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하늘이를 찾았다고 알렸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창고 문을 안에서 잠가 경찰과 가족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이후 경찰이 문을 부수고 진입해 참혹한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해를 시도한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대화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A씨가 특정인을 목표로 삼지 않고 불특정한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 범행을 위한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 등을 고려해 계획적 범죄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행 후 하늘이를 찾는 가족과 마주쳤음에도 거짓말을 하고 출입문을 잠근 행위가 의도적인 증거 인멸 시도로 볼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늘이 부모는 하늘이의 휴대전화에 보호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어, 하늘이를 찾기 시작한 오후 4시 50분경부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의 모든 주변 소리가 녹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록은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차량, 주거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향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하고 있으며, 유가족과 협의하여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 사건은 교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범죄로, 많은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 서구의 해당 초등학교에는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편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이며 추모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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